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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주는 신호 — 메모리는 전략 자산이 됐다

AI 메모리 호황은 생각보다 길 수 있다마이크론 실적과 가이던스를 통해 AI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HBM 구조를 분석하고, SK하이닉스·삼성전자 투자 포인트를 정리한다. 실적 발표 전날, 한 애널리스트 채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진행자가 마이크론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요즘 행복하대요?"라고 묻자 "스마일하고 있고 표정이 굉장히 밝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나가는 스몰 토크였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 반도체 호황의 긍정파로서 좋은 실적을 기대하며 아침을 맞았다. 예상은 크게 맞았다. 6월 25일 오늘, SK하이닉스는 장중 298만 7천 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코스피는 9,000선을 탈환했다. 마이크론 실적이 하룻밤 사이에 반도체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실적보..

빅테크의 돈은 어디로 갔나 — SK하이닉스 시총 1위의 비밀

SK하이닉스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1위에 올랐다. 빅테크가 AI에 쏟아붓는 돈이 메모리 기업으로 흘러드는 구조, 그 핵심에 HBM이 있다. 빅테크가 쏟아붓는 돈의 종착지를 역추적한다 2026년 6월 22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2000년 이후 처음이다.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를 재탈환했다. 하지만 이 글의 핵심은 하루짜리 순위 경쟁이 아니다. 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는가, 그리고 빅테크가 쏟아부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가를 추적하는 데 있다.2025년 상반기 20만 원 안팎이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026년 6월 291만 원을 넘어섰다. 1년 반 만에 약 1,400% 오른 셈이다.이런 주가..

빅테크는 왜 1,000조 원을 쏟아붓는가 — 초지능 인프라 전쟁

2026년 미국 빅테크 4사가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최대 7,250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 DeepMind 보고서를 통해 기술 경쟁이 자본·인프라 전쟁으로 바뀐 본질과 초지능(ASI) 시대를 향한 구조적 관점을 분석해 보았다. 2026년,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최대 7,250억 달러(약 1,094조 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77%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도 같은 4사의 CAPEX 전망치를 6,350억 달러로 제시했으나, 이후 각사의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가 잇따라 상향됐다(S&P Global, 2026).기업별 투자 규모는 아래와 같다. 숫자만 봐도 압도된다. 기업투자규모아마존2,000억 달러 구글최대 1,900억 달러 마..

AI 전쟁의 판을 깐 기업, 구글을 다시 봐야 하는 이유

AI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엔비디아를 떠올린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넓히면, 훨씬 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 보인다.바로 AI 인프라를 장악한 구글이다.'미키피디아'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구글 출신의 투자자인 미키님이 운영하는 채널인데, 지수 인덱스, 빅테크 주식들과 더불어 구글 주식을 초창기부터 반려주처럼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특정 기업의 가치와 리더십을 믿고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투자 방식은 많은 투자자들이 한 번쯤 고민하는 방식이다.이 사례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이 시점에 구글은 어떤 회사일까? AI 투자를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주목하는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NVIDIA)이다. 사실상 AI 연산에 꼭 필요한 반도체(GPU) 시장을 독점하고 있..

구글은 AI 시장의 건물주다 — 앤트로픽에 투자한 진짜 이유

"누가 AI 전쟁에서 이길까?"보다 중요한 질문이 있다. AI 전쟁이 계속될 때,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쪽은 누구인가. 얼마 전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를 정리하면서 이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처음에는 AI 데이터센터 증가가 전력 수요 폭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료를 찾아볼수록 생각이 바뀌었다. 승자를 맞히는 것보다, 전쟁이 계속될 때 누가 돈을 버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었다.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글(Alphabet)과 앤트로픽(Anthropic)으로 시선이 갔다. 한쪽은 AI 시대의 인프라를 가진 빅테크이고, 다른 한쪽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이다. 과연 AI 시대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 기업은 어디일까. 구글이 AI 시장의 절대강자이자 '..